사람들과 말이 안 통해요***

《 왜 나이 들수록, 말이 안 통할까 – 도경의 아침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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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또… 대화가 안 됐다.

나는 질문을 했고,
그분은 엉뚱한 이야기를 꺼냈다.
답답한 마음이 속을 밀어올리고
결국 나는 소리를 지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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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들고,
향 하나 피워 놓고,
내 감정을 가라앉히며
조용히 생각해봤다.

왜 나이 들면, 말이 안 통할까?
그냥 나이가 문제가 아니었다.
사고의 방식이, 말의 뿌리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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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듣기보다 말하기를 먼저 하게 된다.
예전엔 "무슨 뜻이지?"를 생각했지만
지금은 "내가 맞아"라고 반응한다.

자존감보다는 자존심으로 말하게 되고,
질문을 들으면 답보다 반응이 먼저 나온다.
엉뚱한 말이 나온 이유도,
‘정신’이 아닌 ‘감정’이 앞섰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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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젠가 그렇게 될까?
아니, 나는 조금 다르게 살고 싶다.

매일 루틴을 만들고,
운동하고,
글을 쓰고,
내 마음을 기록하는 이 시간이
나를 '굳지 않게' 지켜주는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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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내 감정을
향으로, 커피로, 글로
조용히 닦아낸다.

그리고 다시 말한다.

“도경아, 오늘도 너는 너를 지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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