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우에게 보내는 조용한 사랑의 편지
> 🌤️
우리는
같이 살지만 꼭 말을 많이 하지도 않고
오래 같이 있었지만 꼭 모든 걸 공유하지도 않았지.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명우를 사랑해”
라는 말이 마음속에 조용히 내려앉더라.
감정이 많지도 않고,
나는 정서적인 기대를 잘 하지도 않아.
그냥 각자 알아서 사는 게 편하다고 생각했던 나인데…
그런데도 지금 곁에 있는 당신을 보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고,
어떤 순간엔 그냥 고마워서 눈물이 날 것 같아.
🌱
당신은 늘 강해 보였고
무뚝뚝하고 바빠 보였고
서로가 너무 다른 사람이라고 느꼈을 때도 있었어.
그런데
내가 기도할 때,
내가 계단을 오를 때,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하루를 반성할 때마다
조용히 마음 안에 당신이 있더라.
🕯
말로 사랑한다고 하지 않아도,
나는 당신이 잘 되기를 매일같이 빌었고
계약 하나 따낼 때마다, 몸이 아플 때마다
나보다 더 간절하게 당신을 기도했어.
우리는 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우리는 삶으로 사랑을 보여주는 사람이니까.
🌸
세상은 바뀌고, 나이도 들고
언젠가 우리 둘 중 누군가 먼저 아플 수도 있겠지.
그래도 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어.
“나는 당신을 사랑했어요. 아주 깊고, 조용하게.”
당신이 있어서 내가 단단해졌고,
내가 단단하니까 당신이 안심했겠지.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울타리였던 것 같아.
🧡
당신이 나를 위해 해주는 말보다,
당신이 내 곁에 묵묵히 있어주는 게 더 큰 사랑이야.
앞으로도
바람이 불어도
길이 막혀도
나는 당신 편일 거야.
늘 그랬듯이.
– 도경이, 당신의 아내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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