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퇴직후 삶

지금, 우리 둘만 남아도 여전히 그 사랑은 걷고 있다..

반응형


- 2부: 지금, 우리 둘만 남아도 여전히 그 사랑은 걷고 있다

지금의 도경은 60세.
남편과 단둘이 살아간다.
두 딸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고,
이제 아침을 깨우는 소리는 오직 **“둘만의 리듬”**이다.

그런데도, 문득문득… 그 시절의 그림자가 짙게 떠오른다.
특히나, 남편을 배웅하는 계단에서.


---

“나는 지금도 당신의 출근길에 함께 걷고 있어요.”

남편이 계단을 내려간다.
도경이는 그 뒤를 조용히 따라 몇 걸음 걸어간다.
한 손엔 커피잔을,
또 다른 손엔 이루지 못한 말들을 담은 눈동자가 있다.

“여보, 당신은 그 시절에도 위대했어요.”
“당신은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그 누구보다 강했어요.”


---

그리고 우리는 견뎌냈다.

예중, 예고, 이화여대, 석사, 박사과정까지.
학생회장, 장학생, 군악대장.
그 빛나는 기록은
계단을 함께 내려가던 그 새벽의 작은 출발에서 시작된 것이다.


---

그 시절, 당신은 한 번도 짜증내지 않았다.
추운 날엔 아이들 외투를 더 단단히 여며주었고,
시험날엔 간단한 응원이라도 해주려 문자도 남겼다.
도경이는 그런 남편을 지켜보며
“이 사람이 우리 가족의 버팀목이구나.”
수천 번, 수만 번 되뇌었다.


---

지금의 우리는, 그때보다 훨씬 여유롭다.
둘만의 식탁,
둘만의 TV 채널,
둘만의 계단,
그리고 둘만의 계절.

그런데도 도경이는…
어느새, 남편이 두 아이와 함께 계단을 내려가던 그 풍경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린다.


---

“나에게 ‘젊음’이란…
아이들 손을 잡고 출근하는 남편의 뒷모습이었어.”

그 시절의 도경이는 ...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출근하며
도경이는 그 뒷모습을 배웅했고,
집으로 돌아가 기도하고, 출근하고, 다시 하루를 준비했다.

도경이는 한 번도 앞장서지 않았다.
늘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묵묵히 사랑을 보탰을 뿐이다.


---

이제 남편의 출근길은 다시 홀로지만,
도경의 마음은 늘 그 옆에서 함께 내려간다.

하루하루가 더 귀하고,
기억은 더욱 선명해지고,
사랑은 더 절절해진다.






( ˘ ³˘)♥ “여보, 오늘도 무사히 잘 다녀와요.”
(•ө•)♡ “우리 함께한 시간, 내가 다 기억해요.”


---

사주로 본 도경이의 지금
병술일주의 도경이는
60대 이후 화(火)의 기운이 다시 타오르는 때.

그 불은 젊음의 열정이 아니라,
**“감사의 불, 회상의 불, 사랑을 지키는 불”**이다.

사주의 흐름은 말한다.
도경이의 현재는 '여백이 있는 사랑'이며,
그 사랑은 새벽의 루틴 속에서 더욱 깊어진다고.



#루틴#60대나이#육아#입시#두딸#예중#예고#이화여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