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각 기도하러 가는길
>내일 아침,나는 다시 산으로 향한다.서울 끝자락, 진관사.오래된 전나무와 마른 흙냄새가 배어 있는 그 길을 따라숨죽이며 걸어 올라간다.기도는 말이 아니라 마음이다.내가 꺼내지도 못한 이야기들을산신님은 들으시고,내가 숨기고 싶은 상처조차도그 분은 이미 아신다.요즘 마음이 자꾸 바깥으로 흔들린다.블로그 수익, 소금 판매,내가 만든 것들로 삶을 다시 세우고 싶지만그 전에 나는,내 안에 있는 '무너진 조각들'을 먼저 붙들어야 한다.그래서 나는 다시 진관사로 간다.기도하는 순간,나는 자식도 아니고, 엄마도 아니고, 아내도 아니고,사업가도, 작가도 아니다.나는 그냥,'살아있음'을 허락받고 싶은 존재 하나일 뿐이다.산신각 앞에 무릎을 꿇고기도초를 올리고,소금을 조금 바르고,두 손 모아 눈을 감으면눈물이 흐른다.기도..
앙리 마티즈 & 나의 공간
《앙리 마티스 – 색으로 말을 걸다》강렬하지만 따뜻해요.붉은 테이블, 파란 벽, 피어난 꽃,그리고 나의 오늘이… 그림 속 어딘가에 있어요.감성은 말로 다 담지 못할 때,그림 하나가 말 대신 해주기도 하죠.내 공간에 그림 하나 걸었을 뿐인데,거실의 공기가 달라지고,하루가 조금 더 아름다워졌어요.앙리 마티스,그는 색으로 노래하고,공간을 ‘살게’ 만들어주는 화가에요.나는 오늘,‘마음이 깨어나는 색’을 걸었습니다.---[그림 설명: Harmony in Red (1908)]한 여인이 테이블에 꽃을 꽂고,과일을 정리해요.단순한 일상이지만,그 안에 열정과 질서, 평화와 생기가 공존하죠.이 그림이 걸린 순간,우리 집 식탁도 조금 더 정성스러워졌어요.꽃도 없고, 과일도 없지만붉은 색이, 그림이, 기운을 채워주네요.---..